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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이야기

국기 미국
지구촌스마트여행 지역별 웹진, 북아메리카
경비행기 타고 하늘에서 만나는 알래스카

이름부터 신비롭고 미지의 세계일 것만 같은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원주민 중 하나인 알류트(Aleut)족의 ‘Alyeshka’에서 온 말로 ‘섬이 아닌 땅’, 즉 거대한 땅을 의미한다. 1867년 미국 국무장관인 윌리엄 수어드가 제정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이 땅은 미국 본토의 5분의 1이나 되는 큰 면적을 자랑한다. 1959년 49번째 주로 편입되면서 비로소 미국 땅이 된 알래스카는 자연의 위대함을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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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하 위를 나는 경비행기 투어1
  • 알래스카에서 경비행기 투어와 함께 꼭 해봐야 하는 빙하 크루즈
  • 디날리 국립공원의 베이스캠프, 타키트나
  • 맑은 날 만날 수 있는 디날리 국립공원과 디날리산
  • 하늘에서 만나는 디날리 국립공원
  • 침엽수의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알래스카 단풍1
  • 알래스카 여행의 교통수단이자 멋진 풍경을 만나는 알래스카 철도
  • 타키트나의 가을 풍경1
  • 타키트나에서 만난 오로라
  • 타키트나의 가을 풍경2
  • 경비행기 투어업체 중 하나인 K2 Aviation
  • 디날리 국립공원 투어가 가능한 4~10인승 소형 비행기
  •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경비행기
  • 타키트나 경비행기 활주로
  • 뱀처럼 이어지는 알래스카의 협곡
  • 4000~5000m 봉우리의 향연
  • 하늘에서 바라본 알래스카의 마을
  • 빙하와 흘러내려온 퇴석1
  • 빙하와 흘러내려온 퇴석2
  • 강처럼 흐르는 빙하
  • 빙하 위를 나는 경비행기 투어2
  • 빙하 위를 나는 경비행기 투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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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거대한 호수
  • 코발트빛 호수와 어우러진 알래스카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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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에 반영된 알래스카 단풍
  • 빙하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또 다른 방법인 빙하 크루즈 투어
  • 알래스카에서 만나는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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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미국1년 중 단 4개월

알래스카 빙하 크루즈

알래스카 하면 에스키모, 겨울, 빙하같이 추위와 관련된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북위 60~70도에 위치하다 보니 추운 겨울만 계속될 것 같다. 그러나 알래스카도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사계절이 존재한다. 다만 봄과 가을이 짧고 여름과 겨울이 긴 편이다. 일 년 내내 알래스카를 방문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여행을 목적으로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기간은 6~9월, 단 4개월에 집중되어 있다. 그 외 기간에는 많은 숙박업체와 투어업체가 문을 닫는다. 9월에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보면 자주 듣는 인사말이 ‘See you next year’일 정도다.

국기 미국디날리의 베이스캠프, 타키트나

타키트나

인디언 언어로 ‘강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의 타키트나(Talkeetna)는 수시트나강과 타키트나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다. 인구 400명의 작은 마을로 1901년 금, 은 등 광산 개발을 위해 수시트나강을 거슬러 온 광부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 지금은 북미 최고봉인 디날리산 등반과 디날리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베이스캠프와도 같은 곳으로 숙박업체를 비롯해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 있다. 1시간만 투자해도 마을의 대부분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아기자기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국기 미국디날리 국립공원과 디날리산

디날리 국립공원과 디날리산

알래스카를 여행하면서 꼭 봐야 하는 한 곳만 꼽으라면 단연 디날리 국립공원(Denali National Park)이다. 1741년 덴마크 탐험가가 이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덴스모어라 불리다가 한 탐광업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공화당의 미국 25대 대통령 후보 이름인 윌리엄 매킨리에서 가져와 매킨리라고 불렸다. 원주민들이 본래 이름 찾기 운동을 하면서 1980년 디날리 국립공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는데,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 고향인 오하이오주에서 반발하자 매킨리라는 이름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6194m)에 남게 됐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2015년 8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알래스카 원주민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산 이름도 디날리로 공식적으로 바꾼다고 공표하여 제 이름을 찾았다. 디날리는 원주민 언어로 ‘숭고함’ ‘위대함’을 의미한다. 국립공원이자 보존지역인 디날리는 차량 통행이 제한적이다. 어느 정도 국립공원 내부를 보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에 탑승하거나 투어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투어를 이용하면 보통 이른 아침에 시작해 늦은 오후에 끝나는데 그만큼 이동시간이 많이 걸린다. 만약 시간이 많지 않거나 장시간 버스에 앉아 있기 힘들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금액은 비싸지만 하늘에서 디날리 국립공원을 내려다보는 순간 경이로운 자연은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국기 미국하늘에서 만나는 디날리 국립공원

경비행기 투어

디날리 국립공원 경비행기 투어는 타키트나에서 시작한다. 경비행기 투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한다. 필자가 알래스카의 관문 도시인 앵커리지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흐리고 비가 내려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날씨가 맑아져 다행히 경비행기 투어를 할 수 있었다. 경비행기 투어업체는 K2(K2 Aviation)와 타키트나 에어택시(Talkeetna Air Taxi)가 대표적이다. 두 군데 모두 비용이나 코스가 비슷한 편이라 어느 곳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필자는 K2를 이용했는데, 조종사 옆자리에 앉을 수 있는 행운까지 얻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이기 시작할 즈음이면 협곡 사이를 흐르는 빙하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협곡은 물이 메마른 강처럼 보이지만 흰색은 디날리산에서 흘러내려온 빙하이고, 검은색은 빙하가 흐르면서 함께 흘러내린 퇴석이다. 점점 국립공원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서면 만년설과 빙하 덕분에 온통 하얀색만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경비행기 투어가 아니었다면 살면서 이런 자연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4000~5000m급 봉우리 사이를 가로지르면 나름 스릴도 느껴진다. 여름철에는 빙하 위에 착륙해 직접 빙하를 디딜 수도 있다는데 필자가 갔을 때는 단풍철이라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늘에서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국기 미국9월에만 만나는 경관

알래스카에서 만나는 야생동물

당연한 말이겠지만 알래스카에는 가을과 겨울이 빨리 찾아온다. 보통 9월 중순이면 단풍이 울긋불긋 절정을 이루는데, 이 시기에 경비행기를 타면 하늘에서 알래스카의 단풍을 내려다볼 수 있다. 코발트빛 호수와 어우러지는 황금빛의 자작나무, 정갈하게 뻗어 있는 도로만 제외하고 하늘을 향해 빼곡하게 솟아 있는 초록빛의 침엽수 등 툰드라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은 보면서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TRABEL TIP

1. 경비행기 투어가 가능한 곳이자 디날리 국립공원의 관문인 타키트나까지 가는 방법은 항공으로 앵커리지로 들어간 후 렌터카, 알래스카 철도,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2. 경비행기 투어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당일 기상조건으로 투어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유선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비행기 투어 예약이 가능한 업체 : K2 www.flyk2.com, Talkeetna Air Taxi www.talkeetnaair.com
만기씨 프로필 사진

글, 사진 | 만기씨 (손만기)

약력 : 네이버 4년 연속 파워블로거 선정, 여행작가, 유럽/미주 지역 전문가,
저서 - 서울경기 여행백서, 전라도 여행백서, 제주도 여행백서

블로그 : http://blog.naver.com/crom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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