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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이야기

국기 베트남
지구촌 스마트 여행 지역별 웹진, 아시아
낮과 밤 모두가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호이안

지금이야 다낭이 더 큰 도시지만 16~17세기 호이안은 명나라와 페르시아만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의 국제적인 무역도시였다. 중국, 일본은 물론 네덜란드와 인도, 아프리카 상인까지 드나들었다. 한때는 인구 1000명이 넘는 일본인 마을까지 따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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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이안의 일상과 역사가 녹아흐르는 트본 강
  • 뱃놀이가 시작되는 해질녘의 트본강
  • 한적한 낮의 올드타운 시가지
  • 새롭게 단장 중인 옛 가옥
  • 동서양이 혼재하는 정원 연못
  • 올드타운을 지나는 시클로 행렬
  • 현지인들의 웨딩촬영지로도 인기 있는 올드타운
  • 올드타운 전통 공연
  • 올드타운 거리의 상점
  • 올드타운의 공예품을 만드는 모습
  • 올드타운 공예품 전시판매장
  • 올드타운 갤러리 입구의 화사한 풍경
  • 침묵을 선물하는 리칭 아웃 티 하우스
  • 낭만 어린 올드타운의 밤
  • 호이안의 밤을 수놓는 색색의 홍등
  • 눈이 즐거운 호이안의 야시장
  • 베트남 전통 문양의 기념 공예품들
  • 올드타운과 대비되는 호이안 안방비치
  • 이름처럼 장미를 닮은 호이안 별미 화이트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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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전통 문양의 기념 공예품들
  • 올드타운과 대비되는 호이안 안방비치
  • 이름처럼 장미를 닮은 호이안 별미 화이트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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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올드타운의 명소 내원교는 그 흔적이다. 1593년 일본 상인들이 기원을 담아 돌다리 위에 기와지붕을 얹어 직접 지었다. 이 다리는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마을을 이으며 가교 역할을 했다. 푸젠 사람의 푸젠회관과 광둥 사람의 광조회관 등 중국 상인의 향우회관 또한 호이안의 대표 관광지다. 200년이 넘은 딴끼하우스는 여전히 후손들이 살고 있다.


한적한 낮의 올드타운 시가지

호이안에 가기 위해서는 다낭공항을 이용한다. 그래서 다낭에 머물며 호이안을 당일여행 또는 1박 2일의 곁다리 코스로 짜는 이들이 많다. 여행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공항이 호이안에 있었다면 호이안이 중심 관광지가 됐을 수도 있다. 호이안은 다낭에 비해 머물며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며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알맞다. 도보 여행만으로도 역사와 문화, 그리고 휴양이나 체험 등 다양한 여행의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롭게 단장 중인 옛 가옥

호이안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되기 전까지는 잊힌 도시였다. 19세기 들어 다낭이 무역 주도권을 잡으면서 쇠퇴하기 시작한 호이안은 그 덕분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베트남 전쟁 때 도시 일부가 파괴되기는 했지만 오늘날 다낭, 후에와 함께 중부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그 중심이 올드타운이다. 호이안을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올드타운 시가지에는 1000개가 넘는 건물이 촘촘하게 자리한다. 앞서 말한 중국과 일본풍, 그리고 식민시절 프랑스 콜로니얼 건축양식까지 다채롭다. 여기에 베트남 문화까지 가미돼 길을 걷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올드타운에는 입장료가 있다. 입장권에는 티켓 5장이 붙어 있는데 올드타운 내 20여 개 주요 시설 중 5곳을 드나들 때 한 장씩 떼어낸다.


올드타운을 지나는 시클로 행렬

올드타운은 시클로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산책하듯 거니는 쪽이 낫다. 오토바이가 없는 베트남 거리라는 사실만으로 이유는 충분하다. 굳이 목적지를 설정하고 출발할 까닭도 없다. 목적 없이 걷다 맘에 드는 공간을 만나면 들어가본다. 고택을 무대로 한 전통공연이나 전통공예품 상점과 박물관, 갤러리 등 발길을 끄는 곳은 수시로 등장한다. 카페와 레스토랑도 여러 곳 있다. 올드타운 노천에서 점심이나 커피를 마시는 일상은 호이안 여행의 매력이다. 그 가운데 리칭 아웃 티하우스는 조금 특별한 장소다. 청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다. 테이블에는 ice, hot water, thank you 등을 새긴 나무 도장이 있다. 그 도장을 찍어 소통한다. 거리의 소음은 리칭 아웃 티하우스에도 어김없이 드나들지만, 말없는 소통의 순간은 소리의 씻김을 경험케 한다. 아이와 함께해도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장소다.


낭만 어린 올드타운의 밤

호이안은 야경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리고 비교적 안전한 밤 여행이 가능한 도시다. 가족 여행지로 좋은 또 하나의 이유다. 밤이 되면 가게마다 홍등을 걸어 별빛을 수놓은 듯 아름답다. 그 불빛 아래 올드타운을 걷거나 투본강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 2층 창가에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낭만의 만찬을 마친 후에는 강변으로 나아간다. 강 위에는 사공의 호객행위가 한창이다. 뱃놀이를 즐기며 가족의 소원을 담은 촛불을 강물에 띄워보는 경험도 할 만하다. 투본강 건너편으로는 야시장도 펼쳐진다. 압도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호이안의 정취와 어우러진 밤의 활기를 느껴볼 수 있다.


베트남 전통 문양의 기념 공예품들

올드타운을 벗어나고플 때는 공예마을을 목적지 삼는다. 탄하 도자기마을과 낌봉 목공예마을은 호이안 사람들의 일상적인 예술이 숨 쉰다. 호이안의 해변을 만나고플 때는 안방비치를 다녀온다. 물놀이를 즐기지 않아도 무방하다. 원두막 아래 비치체어에서 맞는 망중한은 올드타운과 상반되는 호이안 여행의 묘미다.


이름처럼 장미를 닮은 호이안 별미 화이트로즈

화이트로즈나 까오라우도 맛보길 권한다. 호이안의 대표 음식이다. 화이트로즈는 전채요리로 적당하다. 쌀가루로 얇게 만든 피에 튀긴 마늘과 새우 등을 올려 감싼 뒤 쪄서 먹는다. 그 생김이 장미 같다고 해 화이트로즈다. 까오라우는 돼지고기와 튀김을 넣고 비벼먹는 우동이다. 일본, 중국, 프랑스의 맛이 공존해 베트남을 대표하던 무역항 호이안을 증언한다. 남성 정장이나 베트남의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맞추는 것 역시 색다른 여행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맞춤복이 부담스럽다면 실크스카프 정도도 좋다. 실크는 호이안의 특산품이다.

TRABEL TIP

- 호이안은 다낭공항에서 곧장 이동이 가능하다. 호텔 픽업서비스나 ‘동남아 우버’라 불리는 그랩을 이용하면 택시 바가지요금 걱정을 덜 수 있다. 다낭과는 버스로 오갈 수 있다.
- 베트남 중부는 보통 2~8월이 건기다. 이맘때는 우기를 피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 좋다.
- 올드타운 인근 호텔은 대부분 자전거를 빌려준다. 이용하면 편리하다.
막상 봄 프로필 사진

글, 사진 | 막상 봄(박상준)

여행작가
저서 -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100> <엄마 우리 여행 가자> <다른 제주에 가다>

SNS주소 : http://www.facebook.com/seepar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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