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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이야기

국기 일본
지구촌 스마트 여행 지역별 웹진, 아시아
속닥속닥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와지마를 처음 안 건 영화 때문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데뷔작 <환상의 빛>의 배경이 와지마다. 여주인공이 재혼한 후 살게 되는 바닷가 마을이다. 영화 속 풍경이 궁금해서 찾았는데 와지마가 가진 고유한 매력에 반해버렸다.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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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에 등장하는 어촌 마을 와지마
  • 와지마의 바다 풍경
  •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옛 와지마역 대합실 쉽터
  • 다음역 시베리아라고 적힌 와지마역 표지판
  • 옛 와지마역을 기념하는 전시물
  • 칠기의 마을을 알리는 포스터
  • 와지마 시가지의 재미난 대문 그림
  • 와지마아침시장 전경
  • 와지마아침시장 공예품 가게에서는 칠기에 이름을 써준다
  • 와지마아침시장에서 판매되는 해산물
  • 아침시장이 끝나면 문을 닫는 40년 역사의 카페
  • 마징가z의 창작자 나가이고기념관
  • 축제에 쓰이는 기리를 전시한 기리코회관
  • 주말 20분 공연인 고진죠타이코(가면북춤)는 마을의 작은 축제인 양하다
  • 와지마 최고의 축제인 와지마대제
  • 하쿠마이센마이다 논을 지켜나가는 이름들
  • 세계농업유산인 다랭이논 하쿠마이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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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지마의 바다 풍경
  •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옛 와지마역 대합실 쉽터
  • 다음역 시베리아라고 적힌 와지마역 표지판
  • 옛 와지마역을 기념하는 전시물
  • 칠기의 마을을 알리는 포스터
  • 와지마 시가지의 재미난 대문 그림
  • 와지마아침시장 전경
  • 와지마아침시장 공예품 가게에서는 칠기에 이름을 써준다
  • 와지마아침시장에서 판매되는 해산물
  • 아침시장이 끝나면 문을 닫는 40년 역사의 카페
  • 마징가z의 창작자 나가이고기념관
  • 축제에 쓰이는 기리를 전시한 기리코회관
  • 주말 20분 공연인 고진죠타이코(가면북춤)는 마을의 작은 축제인 양하다
  • 와지마 최고의 축제인 와지마대제
  • 하쿠마이센마이다 논을 지켜나가는 이름들
  • 세계농업유산인 다랭이논 하쿠마이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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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지마는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쪽에 있는 작은 도시다. 이름난 여행지는 아니다. 시외버스는 옛 와지마역 앞에 멈춘다. 도시의 첫인상은 한적하고 느긋하다. 재촉함이 없어 좋다. 와지마역은 폐역으로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옛날 역 건물은 버스터미널과 관광안내소(와지마시관광협회), 휴게소 등이 어울려 자리한 와지마 후랏토호무(輪島ふらっと訪夢)로 변신했다.


와지마 역 사진쓰기

일단 관광안내소(와지마시관광협회)에서 여행 정보를 얻은 후에는 옛 와지마역의 흔적을 찾아보자. 관광안내소 문을 열고 나오면 건물 뒤편으로 이어지는 아케이드 통로가 있다. 그곳이 옛날 역 대합실에 해당한다. 영화 <환상의 빛>에서 여주인공이 아들과 함께 도착해 남편을 기다리던 장면을 찍었던 장소다. 건물 뒤편에는 철도와 신호등, 안내표지판 등이 옛 와지마역을 추억한다. 특히 안내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와지마 다음 역이 ‘시베리아’다. 그 사연이 재미나다. 원래 와지마역은 종착역이라 다음 역이 없다. 그런데 기차역 인근에 사는 학생들이 거기에 ‘시베리아’ ‘블라디보스토크’라고 낙서했다. 당시 역장은 그걸 또 그대로 남겼다. 이를 재현한 안내표지다.


와지마 칠기회관

옛 와지마역을 나와서는 와지마 아침시장을 지나 바다 옆 기리코회관 쪽으로 코스를 잡아 걸어봄직하다. 와지마 시가지는 그리 크지 않다.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서 오갈 수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돌아봐도 좋다. 골목을 넘나들며 와지마가 간직한 소박하며 여유로운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자연스레 칠기 공예품이나 전시 포스터 등도 볼 수 있는데, 와지마누리(輪島塗)는 일본 내에서 손꼽는 칠기다. 와지마 칠기회관에서 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마을 료칸에 묵어가면 와지마 해산물을 와지마 칠기에 담아낸다.


와지마 아침시장

와지마에는 와지마누리만큼 유명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와지마 아침시장이다. 일본 3대 아침시장의 하나다. 물물교환 시절부터 시작해 역사가 1000년이 넘었다.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 농가의 채소, 칠기를 포함한 와지마 공예품을 선보인다. 우리네 오일장처럼 좌판을 깔고 복작대는 분위기가 정겹다. 에가라만주, 오징어꼬치구이 등 간식거리도 많다. 공예품점 중에서는 칠기 그릇이나 젓가락에 이름을 써주는 곳이 인기다. 한자는 물론 한글 이름도 가능하다.


마징가제트사진

와지마 아침시장 중간 즈음에는 ‘마징가Z’가 반긴다. <마징가Z>의 원작자 나가이 고는 와지마에서 태어났다. 그를 기리는 ‘나가이 고 기념관’이다. 아침시장 입구에 있는 오래 된 카페도 들러보길 권한다. 무서운 인상의 주인장이 운영하는데 ‘포스’가 넘친다. 시장 사람들이 수시로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나누는 사랑방이다. 고전음악과 나무 냄새 짙게 묻어나는 분위기는 ‘빈티지’가 아닌 ‘클래식’의 멋을 발산한다. 시장에서만 40년 넘게 운영한 주인장은 겉모습만 무뚝뚝할 뿐 친절하다. 영업은 오후 1시까지만 한다. 아침시장이 문을 닫고 나면 영업을 마친다.


기리코회관

기리코 또한 칠기와 더불어 와지마의 전통을 느끼게 한다. 기리코는 와지마대제(노토 기리코축제 중 최대 규모)에 쓰이는 가마 형태의 신등(神燈)이다. 풍어와 안전을 바라는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바람을 담았다. 축제기간이 아닐 때는 기리코회관에서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높이가 4~15m에 달하는 대형 기리코(등롱) 20여 종과 기리코축제 영상 등을 전시한다.


다랑이논

시내를 벗어나고플 때는 동쪽 시로요네센마이다(白米千枚田)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시로요네센마이다는 바다와 접한 계단식 논이다. 남해 다랑논과는 달리 약 2000개에 달하는 작은 논들이 촘촘하다. 가장 작은 논의 면적은 약 0.7㎡다. 해 질 녘 노을이 아름다운데 아쉽게도 시내버스가 조금 일찍 끊긴다. 남쪽 17km 거리에 있는 미이마치(三井町)의 사토야마마루고토호텔(http://satoyamamarugoto.com)도 가볼 만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호텔과는 조금 다르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 콘셉트의 농박을 운영하는 마을이다. 마을 사람과 어울려 하루를 사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TRABEL TIP

- 와지마 아침시장 : 매일 08:00~12:00,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쉼
- 고진조다이코(가면북춤) 무료 공연 : 매주 토·일요일 20:30~20:50(4.27~11.3), 6~10월은 금요일 추가 공연, 7~9월은 매일 공연, 기리코회관 광장
- 자전거 대여 : 와지마시관광협회, 1시간에 200엔
- http://wajimanavi.jp 와지마 관광정보 포털사이트
- https://www.hot-ishikawa.jp/korean 이시카와현 관광청
막상 봄 프로필 사진

글, 사진 | 막상 봄(박상준)

여행작가
저서 -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100> <엄마 우리 여행 가자> <다른 제주에 가다>

SNS주소 : http://www.facebook.com/seepar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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