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여행이야기

국기 일본
지구촌 스마트 여행 지역별 웹진, 아시아
본토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일본 쓰시마 섬

쓰시마 섬은 상도와 하도, 두 섬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모양이 부산에서 바라보면 두 마리의 말이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대마도(對馬島)라 부른다. 쓰시마 섬은 남북 길이가 82km, 동서 폭은 18km로 가늘고 긴 모양이다. 일본 본토와의 거리가 138km인 반면 한국과는 49.5km 떨어져 있어 가시거리가 좋은 날엔 부산에서 쓰시마 섬을, 쓰시마 섬에선 부산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한국과는 오래전부터 문화, 경제 등의 활발한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항에서 쾌속정을 타고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섬이지만 외국은 외국인지라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여권 지참은 필수다. 또한 섬이라 폭우나 강풍 등 천재지변에 의한 선박 결항이 생기면 발이 묶이니 꼭 기상 상태도 고려하고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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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일본쓰시마 섬으로 향하는 히타카츠 행 쾌속정

부산항과 대마도를 잇는 여객선

쓰시마 섬에 가기로 계획한 날, 안타깝게도 바람이 불고 비도 내렸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부산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목적지인 히타카츠 행 쾌속정에 올라탔다. 바다 위를 달려 쓰시마 섬을 향하는 중에도 차창 밖으로 빗줄기가 거세게 부딪혔지만 쾌속정의 실내 공간은 아늑했다. 따뜻한 실내라서인지 눈꺼풀이 내려앉는다. 잠시 눈을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히타카츠 항구에 도착했다. 한국을 떠난 지 겨우 한 시간인데 외국이라니. 섬 북쪽에 위치한 히타카츠와 남부에 위치한 이즈하라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어 배가 정박하는 시간이면 한국과 쓰시마를 오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아담한 건물 안 곳곳에서 한글 안내글을 볼 수 있어 더 정감이 느껴진다. 항구 근처에는 택시, 버스 정류장, 렌터카 사무실, 자전거 대여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여행 기간, 목적에 맞게 이동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내 경우에는 쓰시마 섬에 지인이 거주하고 있어 그분의 자가용을 타고 섬 곳곳을 둘러보았다.

국기 일본녹음이 우거진 단풍가도

나루타키 폭포 가는 길에 침엽수

외부 공기를 맡고 싶어 차창을 내리고 싶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숲의 청량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쓰시마 섬의 88%가 산림지역이다. 어디를 가나 녹음이 우거진 숲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슈시강 줄기를 따라 7km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단연 최고다. 길 양쪽, 하늘을 덮을 정도로 심어진 단풍나무가 가을에는 붉게 물든다. 단풍이 최절정으로 아름다운 11월 중에는 단풍축제도 펼쳐진다.

국기 일본대마도의 유일한 나루타키 폭포

대마도에 단 하나인 폭포 나루타키

비를 맞으며 삼나무 숲길을 걸어 들어가 작은 다리를 건너고 계단을 내려간다. 숲으로 더 깊이 향할수록 물이 떨어지는 소리도 점점 커진다. 드디어 폭포를 만났는데 높이가 겨우 15m나 되려나. 한눈에 전체를 볼 수 있는 작은 폭포지만 대마도 유일의 폭포가 나루타키다. ‘비가 내리면 운다.’라는 뜻의 나루타키 폭포로 가는 날 마침 비가 내렸고 그래서 수량이 풍부한 폭포를 볼 수 있었다.

국기 일본쓰시마 섬에서 바라보는 한국

한국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쓰시마 섬에서 한국의 흔적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쓰시마 최북단 와니우라에는 1997년 한국의 탑골공원 정자를 본 따 만든 팔각정 모양의 전망대가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다. 날이 맑은 날에는 한국의 거제도와 부산이 보인다. 쓰시마 섬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는 고국의 품 벌리고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깃든 곳처럼 느껴지는 전망대다. 전망대 실내에는 한국과의 역사와 지리적 설명을 깃들인 설명이 적혀 있다. 한국과 대마도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곳이 한국전망대가 아닐까 싶다.

국기 일본강렬한 붉은색 다리, 만제키바시

강렬한 붉은색의 다리 만제키바시

차를 타고 달리다 섬의 허리쯤에서 강렬한 붉은색의 다리를 만났다. 만제키바시 다리인데 길이 210m, 폭 10m의 철교로 섬과 섬을 잇는 역할을 한다. 1900년 일본 해군이 섬을 돌지 않고 좀 더 빠르게 군함을 아소만에서 쓰시마 동쪽 해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원래 하나였던 대마도의 허리를 끊어 인공해협을 만들었다. 이후 해군은 섬과 섬을 잇는 철교 만제키바시를 세웠다. 지금의 만제키바시는 1996년에 건설된 것이다. 차에서 내려 6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아소만의 풍경을 즐기며 다리 위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국기 일본바다의 신을 모시는 와타즈미 신사

와타즈미 신사

수많은 신을 섬기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이다. 그중에서도 바다 신을 모시는 신사로는 가장 오래된 곳이 바로 쓰시마 섬의 와타즈미 신사다. 신사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다섯 개의 토리이로 본전 정면, 바다를 향해 이어지는 모양이 인상적이다. 신전 뜰에 심겨진 수백 년 묵은 해송도 매우 고혹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국기 일본쓰시마 섬의 온천과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

나기사노유 온천

나기사노유, 타마노유, 호타루노유 등 쓰시마 곳곳에서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멋진 자연 풍광을 바라보며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여행의 피로도 싹 사라진다. 입욕에 시간을 들이기에 여행 일정이 짧다면 이즈하라 항 언덕의 이사리비노유 온천으로 향해보자. 주변에 놀이공원과 넓은 잔디 광장이 펼쳐져 있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 족욕탕이라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쓰시마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대마도에 다녀간 이들의 여행기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다. 이즈하라 시청 맞은편에 고종의 막내딸 덕혜옹주의 결혼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1931년, 19세의 나이로 쓰시마 번주 소 타케유키와 강제 결혼 후 한평생 비련의 삶을 살아야만 했던 덕혜옹주. 한 인간으로서의 삶 자체도 슬프고 조선시대를 마감하는 지난 역사의 어두운 단면도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여행으로 떠난 쓰시마지만 즐길 거리만 찾기보다는 조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하는 시간이 된다면 더없이 훌륭한 여행이 될 것이다.

TRABEL TIP

1. 대중교통
쓰시마 섬은 우리나라 거제도의 2배 크기에 달하지만 대중교통수단이 많지 않다. 주요 관광 지역이 항구 주변에 밀집해 있지만 걸어서 둘러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항구 근처에 대기 중인 관광 택시 또는 운전이 가능하다면 차를 빌려 섬 전체를 관광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관광을 원하는 지역이 그리 넓지 않다면 자전거를 대여하여 달려보는 것도 좋다.
2. 쇼핑
소규모 상가는 물론이거니와 대형 마트에서 쇼핑할 때에도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금 결제가 기본이므로 엔화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쓰시마 시내 은행에서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3. 축제
조선통신사 거리 퍼레이드로 유명한 쓰시마 아리랑 축제, 한일 양국의 뮤지션이 참가하는 쓰시마 친구 음악제, 국경 마라톤 등 우호적인 한일 교류를 쌓는 축제가 쓰시마 섬에서 펼쳐진다. 그밖에도 일본의 특색이 느껴지는 마을 축제가 풍성하다. 쓰시마 부산사무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축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www.tsushima-busan.or.kr
청금 프로필 사진

글, 사진 | 청금 (김희경)

네이버 4년 연속 파워블로거 선정
유럽, 아시아 지역 전문가

블로그 : http://blog.naver.com/wed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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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임직원은 한국관광산업 진흥의 중추 기관으로서 매력있는 관광한국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 섬김을 통하여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다음과 같이 실천하겠습니다

  1. 1. 우리는 고객과 함께 관광산업을 우리나라의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2. 2. 우리는 지역관광 진흥을 통하여 국가 균형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3. 3. 우리는 국민이 여행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보다 나은 관광 선진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 4. 우리는 아시아 관광허브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 선진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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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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